![1월30일 코스피 지수. 1월 외국인 순매수세에 지수가 지속 상승하면서 2200선을 넘어섰다. 1월31일에는 소폭 하락한 2204.85에 마쳤다./사진제공=한국거래소](https://thumb.mt.co.kr/06/2019/02/2019020102081171428_1.jpg/dims/optimize/)
1월 효과 중심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있다. 올해 1월(1~31일) 코스피 시장에서 4조506억원 어치 매수우위를 나타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개인이 3조2309억원, 기관은 8422억원 순매도한 것과 대조된다.
![올해도 찾아온 '1월 효과'…외인의 러브콜 받은 종목](https://thumb.mt.co.kr/06/2019/02/2019020102081171428_2.jpg/dims/optimize/)
반도체 쌍두마차인 SK하이닉스도 외국인들의 애정공세가 쏟아졌다. 1월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에 이어 2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다. 투자 금액은 8157억원에 달한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외국인 순매수세에 1월 한달 간 22.15% 오르면서 지난해 낙폭(-20.92%)을 만회했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쏟아지던 순매수세가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31일 순매도했고, 주가가 당일 2.64% 하락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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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EV) 배터리 생산업체인 삼성SDI (369,000원 ▲500 +0.14%)와 LG화학 (352,000원 ▲1,000 +0.28%)에도 관심을 가져 각각 1226억원, 1117억원 어치 사들였다. 전기차 배터리는 전기차의 심장이다. 증권가에서 전기차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대세로 올해 더욱 성장할 것인 만큼 핵심부품인 전기차 배터리 업체에 대해 호평을 보내고 있다. LG화학의 경우 기초소재 마진은 좋지 않지만 지난해 4분기 전기차 배터리 사업부문이 흑자 전환하는 등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지난해 하반기 관심을 보였던 건설업종에 대한 애정도 여전했다. 현대건설 (31,750원 ▼300 -0.94%), 대림산업 (59,000원 ▲300 +0.51%)은 개별 종목 중 순매수 상위 9, 10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해당 종목에 대한 순매수액은 각각 1036억원, 1019억원이다.
현대건설은 4분기 실적은 좋지 않았지만, 주요 남북경협주로서 대북관계 개선시 수혜가 기대되는데다 올해 해외 수주실적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이 제시한 올해 신규 수주목표는 19조3000억원으로, 이중 해외는 7조7000억원이다. 대림산업은 업황 회복에 최근 주주행동주의 활성화 속 지배구조 개선까지 기대된다.
외국인들은 개별 종목 외에 ETF도 다수 사들였다. KODEX MSCI KOREA TR(총수익)은 3937억원, KODEX 200 (38,365원 ▲315 +0.83%)은 3815억원, TIGER 200 (38,420원 ▲310 +0.81%)은 2790억원 어치 샀다. 이들은 주로 지수 움직임과 동행하는 ETF로,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 상승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