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더 인터뷰] 김규태 아토머스 대표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미국에서 대학을 다닌 김규태 아토머스 대표(29·사진)는 북미에서 흔한 심리치료 상담서비스가 국내에서는 '정신병'이란 시선에 갖혀 보편화되지 않는 점에 착안해 이같이 익명성이 보장된 앱을 개발했다.
현직 구조팀에서 근무한다는 한 소방관은 "여러번 어려움에 빠진 이들을 구해내고 영웅으로 불렸다"면서도 "내가 구해내지 못해 사망한 분이 울고 있고, 유가족은 나를 원망하는 꿈을 꿨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전화벨, 사이렌 소리가 두렵다"며 "나는 타인을 구하기에 형편없는 인간인 것 같다. 미안하다"고 자책했다. 그러나 이용자들의 위로와 격려, 응원 댓글이 이어지자 "깊은 위로에 감사한다"며 "기운내서 한 분이도 더 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마음을 추스렸다.
그는 정부지원사업이나 스타트업 경진대회의 단골손님이다. 대표적으로 중소벤처기업부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TIPS)에 선정됐고 최근 '도전 K스타트업'에서 입상해 1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올초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중소·벤처기업인과의 대화'에도 초청받아 청와대를 방문했다.
누적된 콘텐츠와 심리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감성인식 챗봇엔진을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자연어처리기술연구자를 대거 채용하면서 7명이던 인력은 6개월만에 3배로 늘었다. 프리랜서까지 포함하면 60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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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AI를 활용한 객관화·시각화된 분석지표를 보여줌으로써 이용자의 신뢰를 구축하겠다"며 "상반기 내에 프로토타입(시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