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폭행' 주장 기자 "뉴스룸서 사과하면 용서"

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2019.01.3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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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입장문 "사과하면 용서…무고도 죄 묻지 않겠다"

 손석희 JTBC 대표이사/사진=뉴스1 손석희 JTBC 대표이사/사진=뉴스1


손석희 JTBC 대표이사(63)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49)가 31일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면 모든 것을 용서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저를 파렴치한 인간으로 매도했던 바로 그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면 모든 것을 용서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아울러 저를 무고한 일에 대해서도 죄를 묻지 않겠다"며 "당신이 적시한 저에 대한 혐의가 참으로 비열하고 졸렬했다. 굳이 다시 언급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씨는 이달 10일 서울 마포구의 한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2017년 4월16일 손 대표가 경기도 과천시 한 주차장에서 낸 교통사고를 취재하던 중 손 대표가 보도를 막고 본인을 회유하기 위해 JTBC 작가직을 제안했으며, 이를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JTBC 측은 입장 자료를 내고, 김씨가 노골적으로 취업 청탁을 해왔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손 대표를 협박하는 것이며 폭행은 없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달 24일 김씨를 공갈 미수와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지난해 과천에서 일어난 손 대표의 교통사고 처리 논란과 JTBC 공금으로 개인간 시비를 덮으려 했다는 지적까지 가세하며 진실공방으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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