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청장 이철우)은 29일 군산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테크윈, 테크윈에너지 등과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및 수상태양광 부유체 제조시설 건립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테크윈은 1999년 LG화학에서 분사해 환경설비와 에너지사업을 하는 강소기업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30%의 매출 신장을 이뤘고 테크윈에너지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선박평형수는 선박의 중심을 잡기 위해 실려 있는 물로, 그 물속에 있는 다양한 해양생물이나 병원균이 다른 해역으로 이동해 환경문제를 유발해왔다.
이에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가 2017년 모든 선박에 대해 선박평형수 처리장치설치를 의무화하는 국제협약을 발효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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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붕익 테크윈 대표는 "새만금은 군산항과 인접해 해수를 이용한 검사와 사후조치가 유리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장기간 임대부지를 사용할 수 있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투자기업의 성공이 곧 새만금의 성공"이라며 "정책·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해 말 새만금특별법 개정을 통해 국내기업에도 재산가액 1%의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임대부지를 제공하고 있다. 군산이 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2020년 말까지 신규법인을 설립할 경우 5년간 법인세 100%를 감면한다.
새만금 지역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투자여건도 개선하고 있다. 새만금공항사업은 이날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아 국제공항 건립도 탄력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