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보안요원과 경찰관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김모씨(28)가 폭행 당한 얼굴을 공개한 모습 /사진=독자 제공](https://thumb.mt.co.kr/06/2019/01/2019012914021092767_1.jpg/dims/optimize/)
이재훈 강남경찰서장은 29일 경찰청 홈페이지에 해명자료를 내고 "경찰은 신고자 김모씨(28)와 클럽 직원 장모씨(34)를 상호 폭행 혐의로 모두 입건해 엄정하게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서장은 해명자료에서 김씨에 대한 경찰의 대처는 정당한 공무집행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장 출동한 경찰관으로서는 추가 피해방지 등 초동 조치가 우선이었다"며 "김씨는 경찰에 사안을 정확히 진술하기보다 주위에 폭언하거나 고성을 지르고 쓰레기봉투를 발로 차는 등 위력으로 업무를 방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변에 있는 클럽 보안요원을 때렸다는 진술까지 있었다"며 "부득이하게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클럽 손님과 보안요원들은 김씨 주장과 달리 김씨가 오히려 보안요원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에게 이들 주장을 확인하려 했으나 김씨는 계속해서 욕설을 하고 소란을 피워 결국 업무방해 등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폭행 사건에 또 다른 피의자인 클럽 직원 장씨는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자리에 없어 이후 지구대로 자진출석해 폭행사실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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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CCTV(폐쇄회로화면) 등 증거를 확보해 사건을 엄정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서장은 "당초 피해자라고 주장했던 클럽 직원 장씨도 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며 "주변 보안요원들도 (폭행) 가담 여부를 철저히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 서장은 "현재 김씨 주장과 상반된 관련자의 진술이 있었고 맞고소가 이뤄지는 등 여러 사건이 맞물려 있다"며 "김씨는 경찰 출석을 거부하고 있어 어느 당사자의 일방적인 주장으로만 사건을 처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과 다른 보도내용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또는 반론보도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