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30~31일 무역담판…트럼프, 류허 만난다(종합)

뉴스1 제공 2019.01.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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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일정에 트럼프-류허 만남 포함돼"
화웨이·멍완저우 기소…대중 압박카드인듯

류허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 ⓒ로이터=뉴스1류허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을 위해 방미하는 류허(劉鶴)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를 오는 31일(현지시간) 접견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28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트럼프 대통령과 류 부총리의 만남이 포함돼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류 부총리는 오는 30~31일 30명 규모의 무역협상 대표단을 이끌고 워싱턴DC에서 미국 측과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미국 측 대표단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끈다. 므누신 장관과 윌버 로스 상무장관,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피터 나바로 무역제조정책국장 등이 협상에 참여한다.

므누신 장관은 "이번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기대하지만 이슈가 복잡하다"면서 가장 중요한 안건으로 Δ미국 지식재산권 보호 Δ중국 시장 진입 조건에서 합작사 의무설립 배제 Δ모든 합의의 이행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같은 날 미국 법무당국은 T-모바일이 소유하고 있는 스마트폰 기술을 훔친 혐의와 대(對)이란 제재법 위반 혐의로 화웨이와 이미 캐나다에서 체포된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을 기소했다. 무역협상을 이틀 앞둔 이 기소는 미국 정부의 대중 압박 카드로 여겨지고 있다.

이와 관련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따로 기자회견을 열고 "(화웨이에 대한) 법 집행 조치는 중국과의 무역협상과는 별개의 사안"이라면서 "상무부는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 정부 기관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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