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태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베스트리포트 심사위원장
'대한민국 베스트 리포트'는 기존 베스트 애널리스트 시상과 달리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리포트의 품질만을 놓고 심사위원들이 객관적으로 평가해 완성도 높은 리포트를 작성한 애널리스트에게 드리는 상입니다.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은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성장세 둔화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검은 10월'에는 주가 폭락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좌절에 빠졌습니다. 이 와중에도 투자가치가 높은 '흙 속의 진주'를 발굴해 투자자들의 길잡이가 되어 준 애널리스트들의 안목은 높이 평가받을 만 합니다.
2018 베스트리포트 대상은 '불편한 내수, 돌파구는 수출'이라는 제목의 제약 산업 리포트를 작성한 삼성증권 서근희 연구위원에게 돌아갔습니다. 서 연구위원은 99페이지 분량의 리포트를 통해 최근 시장의 관심이 높은 제약·바이오 종목을 심층있게 분석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최우수상은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1건씩 선정했습니다. 상반기 최우수 베스트리포트는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이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작성한 '실적은 이상 무, 모멘텀은 강화' 보고서 입니다. 홍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이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했을 때부터 주목해 꾸준히 분석 리포트를 펴 내면서 투자 판단을 도왔다는 평가입니다.
하반기에는 하나금융투자 신동하, 오진원 연구원이 SBI핀테크솔루션즈에 대해 쓴 '높은 성장과 수익성은 밸류에이션 상향요인' 보고서가 최우수상으로 선정됐습니다. 현금결제 위주인 일본에서 카드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일본에서 전자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SBI핀테크솔루션즈의 실적 성장을 예상한 것이 호평을 받았습니다.
'베스트스몰캡 하우스'는 높은 수익률을 거둔 종목들을 다수 발굴한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돌아갔습니다. 특별상은 독립리서치회사임에도 기성 증권사 못지 않은 분석력을 보여준 리서치알음이 수상하게 됐습니다.
올해 주식 시장은 '상저하고'라는 다수의 예상을 깨고 연초부터 연일 상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예측이 어려운 만큼 종목의 분석·발굴·전망을 전문으로 하는 애널리스트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저희 심사위원도 더욱 연구하고 노력해 '대한민국 베스트 리포트'가 실력있는 애널리스트를 양성할 수 있는 최고 권위의 시상 제도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수상자들에게 다시 한 번 축하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