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사자'에도 기관 '팔자'에 소폭 하락

머니투데이 박보희 기자 2019.01.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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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 코스피, 0.43p(0.02%) 내린 2177.3 마감…외국인 코스닥도 상승세 주도

외국인은 사고 기관은 팔았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43포인트(0.02%) 내린 2177.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장중 한 때 218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기관의 대량 매도에 장 막바지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의 지난해 12월 공업기업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 하락했다는 발표에 중국 경기둔화 이슈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4거래일만에 상승세를 멈춘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지수는 2.88(0.4%) 오른 714.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까지 코스피 시장을 중심으로 주식을 사모은 외국인은, 이날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까지 주도했다.



◇코스피, 외국인 '사자' 개인·기관 '팔자'=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54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주식을 쓸어담는 동안 개인은 431억원, 기관은301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가 749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가 2604억원 순매수로 전체 185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531계약 순매도를,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61계약, 1786계약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1%대 올랐고, 종이·목재, 의약품, 기계, 의료정밀, 운송장비 등이 강보합했다. 반면 증권이 1%대 하락했고, 음식료품, 섬유·의복, 건설업, 금융업 등이 약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셀트리온 (191,200원 ▲7,400 +4.03%)NAVER (187,400원 ▲300 +0.16%)가 1%대 상승했다. 삼성전자 (82,400원 ▲1,600 +1.98%), LG화학 (439,000원 ▼1,000 -0.23%), POSCO (422,000원 ▲1,000 +0.24%), 삼성물산 (158,500원 ▼1,600 -1.00%) 등도 소폭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 (183,000원 ▲4,800 +2.69%)는 3%대, 현대차 (233,000원 ▼4,000 -1.69%)는 1%대 주가가 떨어졌다. SK하이닉스 (183,000원 ▲4,800 +2.69%)는 지난해 임금단체협상 잠정안이 노동조합 투표에서 부결됐다는 소식에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당기준이익 1조8882억원을 기록한 현대모비스 (255,000원 ▼6,500 -2.49%)는 전 거래일 대비 4.32%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현대모비스 (255,000원 ▼6,500 -2.49%)는 지난 25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5조1492억원, 영업이익 2조25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3% 늘고, 영업이익은 82.1% 늘었다.

현대중공업지주 (71,900원 ▲3,000 +4.35%)는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 지분 일부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에 매각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기록, 3.83%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359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457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

◇코스닥, 외국인 '사자'에 상승 마감= 코스닥 시장 역시 외국인은 주식을 담았고, 기관과 개인은 팔았다. 외국인은 407억원 순매수를,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억원, 271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 인터넷, 음식료·담배, 기계장비, 운송장비·부품, 유통, 금융이 1%대 올랐다. 반면, 오락문화, 비금속 등은 1%대 하락했고, 통신장비, 정보기기, 출판·매체복제, 금속 등은 약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이치엘비 (105,200원 ▼4,500 -4.10%)가 3%대로 가장 많이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CJ ENM (83,000원 ▲4,700 +6.00%)은 2%대 올랐다. 반면 펄어비스 (30,000원 ▼350 -1.15%)는 1%대, 포스코켐텍 (303,500원 ▲1,000 +0.33%), 메디톡스 (145,500원 ▼2,000 -1.36%), 스튜디오드레곤 등은 소폭 하락했다.

네이처셀 (9,470원 ▼370 -3.76%)은 일본에서 NK항암 면역세포 치료 관련 최종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14%대 상승 마감했다. 네이처셀 (9,470원 ▼370 -3.76%)은 지난 25일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후쿠오카 트리니티클리닉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악성종양(암)의 '치료'에 대한 자가 NK세포요법'에 대해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성옵틱스 (1,453원 ▼6 -0.41%)는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장 초반부터 하락 출발해 결국 13.69%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1개 종목이 상한가를, 560개 종목이 상승했다. 636개 종목은 하락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3.6원 내린 1117.7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200지수선물은 0.25포인트 내린 282.15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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