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를 외칠때 실적둔화 가능성 경고한 보고서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19.01.30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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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베스트리포트]9월-서근희 삼성증권 위원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


매수를 외칠때 실적둔화 가능성 경고한 보고서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위원이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와 관련해 작성한 '한 템포 쉬어가는 때' 보고서는 9월 베스트리포트로 선정됐다.

서 위원은 21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 둔화와 주가조정 가능성을 경고해 시장에 큰 반향을 던졌다. 이 회사는 주요 계열사인 셀트리온이 제조한 바이오시밀러(복제약)와 기타 의약품의 독점 판매권을 가지고 있는데, 시장에서는 이 부분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해 왔다.



하지만 서 위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고자산 증가와 바이오시밀러 판매가격 하락으로 현금흐름은 갈수록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를 반제품 형태로 공급받아 보관하는 창고 역할을 하는데 2011년부터 재고가 꾸준히 증가해 2018년 2분기에는 재고 자산이 1조7247억원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서 위원은 보고서에서 "유럽, 미국 등 유통사의 약품 판매 가격이 하락하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고자산도 평가손실로 인식돼 이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재고자산 부담이 커질수록 현금흐름 악화는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서 위원의 예상대로 지난해 3분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상승했으나 시장 추정치에 비해서는 50% 하회했다. 베스트리포트 심사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다각적으로 분석한 보기 드문 보고서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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