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양승태 구속에 "수사팀 책임자로 매우 안타까워"

뉴스1 제공 2019.01.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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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검찰총장은 별다른 언급 없이 출근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서미선 기자,손인해 기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2018.10.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2018.10.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서미선 기자,손인해 기자 =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59·사법연수원 23기)이 헌정사상 최초로 전 사법부 수장이 구속된 사태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윤 지검장은 "수사팀 책임자로서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6월 사법농단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특수부 검사 대다수를 투입하는 등 수사에 총력을 기울여왔고 이날 새벽 양승태 전 대법원장(71·사법연수원 2기)의 신병확보에 성공했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 중 상당부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현재까지의 수사진행 경과와 피의자의 지위 및 중요 관련자들과의 관계 등에 비추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최장 20일의 구속기간 동안 추가 조사 등을 통해 양 전 대법원장의 범죄 혐의를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이날 비교적 가벼운 표정으로 출근했다. 하지만 문 총장은 영장청구가 두번째 기각된 박병대 전 대법관에 대한 세번째 영장청구 필요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사무실로 향했다.

한편 김명수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취재진에게 "참으로 참담하고 부끄럽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허리 숙여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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