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맥컬럼 주중 캐나다 대사 /AFPBBNews=뉴스1
23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언론 CBC 등에 따르면 존 맥컬럼 주중 캐나다 대사는 이날 중국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멍 부회장에게 유리한 논쟁점이 있다"면서 그가 미국에 의해 캐나다에서 체포되고 송환 절차가 진행되는 데 대한 문제점 세 가지를 언급했다.
두 번째로 멍 부회장에게 치외법권이 있다는 이유다. 지난달 남미로 이동 중이던 멍 부회장은 캐나다 공항에서 환승을 하려다가 체포됐다. 끝으로 맥컬럼 대사는 캐나다가 대이란 제재안에 서명한 국가가 아니라는 점을 들었다.
지난달 1일 체포된 멍완저우 부회장은 미국의 요청에 따라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됐다. 미국은 지난 22일 캐나다 정부에 멍 부회장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하겠다고 전해, 이 문제를 놓고 관련국들의 긴장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날 맥컬럼 대사의 발언이 전해진 후 캐나다 제1 야당인 보수당의 앤드루 쉬어 대표는 "내가 총리라면 그를 해임하겠다"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즉답을 피했고, 정부 측은 "캐나다는 공정하고 투명한 법 집행을 하고 있으며 여기에 정치적인 개입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