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나홀로 매수'에도 2120선 재진입

[시황종합] 코스피, 하락 출발에도 10.01p(0.47%) 오른 2127.78 마감…코스닥, 등락 끝에 상승 마감

코스피 지수가 미·중국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하락 출발했지만 곧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전환, 2120선을 회복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01포인트(0.47%) 오른 2127.78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1.08포인트(0.16)% 오른 695.6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기관 '사자'에 상승 전환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1740억원, 273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기관이 홀로 4451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상승 마감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가 245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273억원 순매도로 전체 27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008계약, 4483계약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만759계약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했다. 건설업이 2%대 상승했고,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기계,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통신업 등도 1%대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반면, 종이·목재, 의약품, 철강·금속, 전기전자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희미가 엇갈렸다. SK하이닉스 와 현대차 . LG화악, 삼성물산 , NAVER 는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 , 삼성전자우 삼성바이오로직스 , POSCO 는 하락 마감했다.


기상청이 중국발 미세먼지를 잡기 위해 서해 상공에서 인공강우 실험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관심을 받았다. 이날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한 태경화학 은 전일대비 3.77%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백광소재 역시 전날대비 4.84% 올랐다.

한화손해보험 은 실적 쇼크에 전일 대비 2.12% 하락했다. 전날 한화손해보험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44.8% 감소한 81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524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295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

◇코스닥, 업종별 혼조세…건설·운송↑인터넷↓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741억원, 2741억원 순매도, 기관은 4457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기타 제조, 건설, 운송 등이 1%대 상승을 보인 가운데 방송서비스, 반도체, IT부품, 음식료·담배, 화학 등이 소폭 올랐다. 반면 통신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정보기기, 섬유·의류, 종이·목재, 제약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포스코켐텍 스튜디오드래곤 (41,150원 0.00%)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메디톡스 가 5%대 하락했고, 바이로메드 와 에이치엘비 가 2%대, 신라젠 셀트리온헬스케어 CJ ENM 펄어비스 코오롱티슈진 등이 소폭 하락했다.

투비소프트는 미국 루시드웍스와 국내 독점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전일대비 4.13% 올랐다. 앞서 투비소프트는 전날 기업용 검색솔루션 전문기업인 루시드웍스(Lucidworks)와 국내 독점권을 부여받는 마스터 총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638개 종목이 상승했고, 526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3.2원 내린 1127.3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200지수선물은 1.7포인트 오른 274.8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