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리바이오는 이르면 올해 5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신청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아리바이오 관계자는 "전문평가기관에서 '현재 개발 중인 약품의 상용화를 위해선 기술적 평가항목을 보강하고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1분기 내 FDA의 IND(시험계획서) 허가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패혈증 치료제인 AR1003은 오는 2월 임상 1상을 위한 IND를 제출하고 오는 4월 미국에서 임상 1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비만치료제 AR1008은 국내 식약처와 임상 1상 면제를 협의하고 3월 임상 2상 IND를 신청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오는 2분기 내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아리바이오는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66억원, 영업손실 59억원, 당기순손실 138억원을 기록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아리바이오는 신약개발 외에 파생기술을 이용해 기능성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음료 등으로 매출 실적을 내고 있다. 3분기 기준 △건강기능식품 42억원(62.7%) △화장품 19억원(28.5%) △기능수 4억원(5.42%) 순이다.
아리바이오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중국 왓슨스에 PB(자사브랜드) 상품인 콜라겐 시리즈 판매를 시작했다"며 "또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선 GS25를 통해 '신동엽의 울트라신'을 공급하는 등 다양한 유통채널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K-OTC 등록기업인 아리바이오는 23일 현재 주당 5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 647억원으로 지난해 5월 주당 2만2400원까지 거래됐으나 고점 대비 약 74%가 하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