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산재보험 운영 노하우 아시아에 전파한다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2019.01.2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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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아시아산재보험포럼 총회 의장기관 맡아

심경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사진=근로복지공단심경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사진=근로복지공단


근로복지공단이 그동안 쌓아온 산재보험 운영 경험과 실력을 아시아 전역에 알린다.

근로복지공단은 23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4차 아시아산재보험포럼'(AWCF, Asian Workers’ Compensation Forum) 총회에서 '4대 의장기관'을 맡았다고 밝혔다.

아시아산재보험포럼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유일의 산재보험 지역포럼이다. 역내 산재보험기관의 지속적인 정보 교류와 인적 네트워킹 활성화를 위해 2012년 근로복지공단이 주도해 창립했다.



그동안 포럼은 국제사회보장협회 등 국제기구와 연계한 기술세미나를 통해 글로벌 사회보장 동향과 수범사례 공유의 장을 마련해 왔다.

포럼 초대 의장기관을 역임한 이후 다시 의장기관을 맡게 된 근로복지공단은 2005년부터 매년 ILO(국제노동기구)와 함께 '한-ILO 산재보험 초청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캄보디아가 산재보험을 도입한 2008년을 전후로 집중적인 기술지원을 통해 신생 제도의 조기 안정화에 기여한 바 있다.



아울러 근로복지공단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정부 신남방정책 핵심국가들의 산재보험 정책수요를 수시로 파악해 이를 특별 연수프로그램에 반영하고 있다. 사회보험방식의 산재보상제도가 아직 운영되지 않고 있는 스리랑카와 방글라데시에는 각각 2011년과 2016년에 노사정대표단 대상의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역내 산재보험 인식 확산을 선도하고 있다.

심경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제4차 총회는 그간의 운영성과를 평가하고 포럼의 미래 발전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기회"라며 "글로벌 경제시대 고용 불안에 직면한 근로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경우 고용보험 도입·운영 측면지원 등 회원국들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교류협력분야를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심 이사장은 "최근 착수한 세계은행과의 공적개발원조(ODA) 신규 사업 협의와 함께 포럼 의장기관 취임을 개발협력사업 활성화의 계기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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