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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으로, 선천적으로 인슐린이 없는 1형과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부족 등으로 인슐린 기능이 떨어지는 2형으로 나뉜다. 다음(多飮), 다식(多食), 다뇨(多尿)가 주 증상이며, 방치할 경우 실명, 피부 괴사, 심장병 등의 합병증이 생긴다. 8시간 이상 굶고 측정한 혈당이 126㎎/㎗ 이상인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내린다.
이 때문에 지방세포에서 생성되는 '렙틴'의 분비량이 여성이 12ng/㎖, 남성이 3ng/㎖로 약 4배 차이가 났다. 렙틴은 뇌에 작용해 에너지를 쓰게 하고,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한다. 뿐만 아니라 탄수화물, 지방의 분해에 관여하는 '아디포넥틴 호르몬'의 분비량도 여성이 13 ㎍/㎖, 남성이 9 ㎍/㎖로 약 1.5배 많았다.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2형 당뇨병의 위험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아시아 남성의 당뇨병 유병률이 여성보다 30% 높다는 통계가 나왔다. 이에 연구진은 성호르몬, 신체구조 등이 당뇨병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자 했다.
찬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성별에 따라 당뇨병이 생기는 기전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 최초의 논문"이라며 "남녀를 떠나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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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 내분비학과 대사 저널'(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1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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