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제공=한국거래소
주가가 크게 하락한 지난해 6~7월과 10~11월에 자사주 취득공시가 143건 나와 전체 자사주 취득공시의 55%를 차지했다. 자기주식 직접취득 공시 건수는 90건이다. 이중 '주가 안정을 위한 취득목적'이라고 밝힌 공시가 82건 482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자사주 취득공시 이후 해당 기업의 주가 수익률은 코스닥지수 수익률보다 높아졌다. 자사주 취득공시 1일 후 해당 기업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1.72%로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수익률 0.09%보다 1.63%p(포인트) 높았다. 공시 5일 후에는 3.56%, 10일 후 3.35%, 1개월 후에는 4.23%로 나타나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수익률보다 각각 2.68%p, 2.73%p, 1.88%p 높았다.
지난해 4월10일 3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한 SG는 이후 1개월 동안 주가가 136.8% 상승했다. 자사주 23억원을 취득한 하츠는 1개월 뒤 주가가 62.3% 올랐고 쎄미시스코(10억원 취득)도 같은 기간 47.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자기주식 처분 기업은 191곳으로 전년대비 3.8% 늘었다. 자사주 처분공시와 처분금액은 각각 308건, 729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9%, 3.5% 증가했다.
처분 목적으로는 '자금 확보를 위한 처분'이 1367억원으로 금액기준 가장 비중이 컸다. 건수 기준으로는 '임직원 성과보상을 위한 처분'이 103건으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