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유행지역 갈때 조심하세요"…증상은?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19.01.2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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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30명 나와…유럽, 중국, 필리핀 여행지 주의

홍역 증상 관련 이미지./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홍역 증상 관련 이미지./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국내 홍역 확진자가 지난해 12월 이후 40여일 만에 30명으로 늘어나면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당국은 홍역 의심 증상(발열과 몸통으로 퍼지는 발진)이 있는 경우 각 지역 의료기간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신고된 지 한 달 반 만에 총 3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달에 6명, 이달에 2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경산 17명 △경기 11명 △서울 1명 △광주 1명 등이 신고됐다. 이 가운데 집단유행은 2건(대구·경기 27명), 산발사례는 3건(서울·안양·광주 3명)으로 분류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1일 오후 해외유입 홍역환자 증가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현황을 설명했다. 질본은 대구광역시·경북 경산시·경기 안산시 등 3곳을 '홍역 유행지역'으로 선포했다. 또 해외여행 전 예방접종 등의 지속된 주의를 당부했다.



홍역 예방 관련 이미지./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홍역 예방 관련 이미지./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홍역은 발열과 함께 얼굴에서 몸통으로 퍼지는 발진이 특징이다. 이미 한번 걸린 후 회복된 사람은 평생 면역을 얻게 돼 다시 걸리지 않는다.

홍역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다.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예방접종 1회 접종만으로도 93%의 감염 예방 효과가 있다. 세계보건기구 권고에 따라 우리나라는 2회 접종하고 있다.

특히 홍역 유행 지역에 거주하는 만 6~11개월 영유아의 경우 면역을 빠르게 얻기 위한 가속접종을 해야 한다. 1차 접종을 완료한 생후 16개월~만4세 미만 유아도 2차접종을 앞당겨 접종하는 것이 좋다. 1·2차 접종의 간격은 4주를 준수해야 한다.


또 비누를 사용해 30초 동안 손을 자주 씻는 게 좋다. 기침을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

홍역 유행지역(유럽, 중국, 필리핀) 거주자나 여행자는 감염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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