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CEO, 경기 침체 우려에 '전전긍긍'

뉴스1 제공 2019.01.2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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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콘퍼런스보드 800명 CEO 대상 설문조사 실시
1위 경기침체·2위 무역전쟁·3위 정치적 불안정

오는 22~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연례 세계경제포럼(WEF). © AFP=뉴스1오는 22~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연례 세계경제포럼(WEF).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전 세계 재계 지도자들은 2019년 최대 대외 우려 요인으로 '경기 침체'(Recession)를 꼽았다고 19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보도했다. 내부 경영에 있어서는 인재 유치를 가장 큰 문제로 봤다.

미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가 전 세계 기업 최고경영자(CEO) 약 8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최대 대외 관심사로 경기 침체가 선정됐다. 세계 무역에 대한 위협과 정치적 불안정이 각각 2,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경기 침체 위험은 일본과 중국, 중남미에서 가장 큰 관심사로 꼽혔다.

그러나 경제 지표가 좋은 미국 기업들의 시각은 달랐다. 미국 기업인들은 경기 침체(3위) 대신 사이버 보안 위협(1위)과 새 경쟁자의 도전(2위)을 불안 요인으로 평가했다.



아시아와 유럽의 CEO들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세계 경제를 둔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중국과 미국의 고위 경영진들은 무역 문제를 각각 2위, 4위로 낮게 평가했다.

전 세계 기업들은 대외 요인보다는 내부 사업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대륙 CEO들이 인재 유치를 최우선 관심사로 꼽았다.

이에 대해 콘퍼런스보드의 레베카 레이 인사부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경쟁이 증가하고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경영진들이 올해 최고 이슈로 인재를 거론한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재게에는 파괴적인 신기술이 기존 사업 모델과 시장을 뒤엎을 수 있다는 우려도 팽배해 있었다.

중국 기업인들은 중국의 임금 상승 압력이 증가함에 따라 기업 실적과 보수를 어떻게 연계해야 할 지에 대해서도 우려를 드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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