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돌파' 이어가는 손혜원…'목포 방문'은 보류

머니투데이 이재원 기자 2019.01.1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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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페이스북 등으로 글·영상 공유…"우리 목포 갈까요?" 제안도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사진=이기범 기자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사진=이기범 기자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인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면 돌파를 이어간다. 다만 손 의원이 정치권과 언론, 지지자 등에게 제안했던 '주말 목포 방문'은 일단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



손 의원은 19일에도 페이스북 등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부동산 투기 의혹 등에 대해 반박하거나, 손 의원에게 유리한 분석을 내놓은 게시물을 공유했다.

손 의원은 지난 15일 한 방송사가 부동산 투기 및 정보를 이용해 측근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한 뒤부터 "허위사실"이라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손 의원은 이후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며 위기 극복을 시도했다. 전날(18일)에는 직접 유튜브 방송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목포 투기 의혹을 해명했고 페이스북에도 수차례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검찰수사를 요청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 "서산온금지구 조선내화 부지 아파트 건설 관련 조합과 중흥건설이 같이 검찰조사에 응한다면, 그리고 SBS 취재팀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조속히 답을 주시면 바로 검찰수사를 요청하겠다"고 전했다.

그 뿐만 아니라 "목포투기가 사실이 아니라는 데에 제 인생과 전재산은 물론 의원직을 걸겠다"고도 했다.


손 의원을 비판하고 진상조사를 요구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도 "저와 함께 의원직을 거시겠습니까? 또는 저와 함께 전 재산을 거시겠습니까? 둘 중 하나를 선택하시겠습니까? 또는 저와 함께 둘 다 거시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우선 민주당은 손 의원의 정면돌파에 손을 들어줬다. 민주당 지도부는 손 의원이 의혹을 적극 부인하고 나서자 손 의원의 입장을 수용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손 의원의 상임위 사·보임이나 간사직 사퇴도 단행하지 않았다.

다만 손 의원은 이번 주말 목포를 방문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손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주말에 목포 갈까요? 기자들, 지지자들 다 같이 갈까요?", "다 같이 목포가서 페북 라이브로 실감나게 진짜 목포를 보여드릴까요?", "목포 토요일에 갈까요? 일요일에 갈까요? 댓글로 의견 주십시오"라는 글들을 연달아 올렸다.

하지만 손 의원 측 관계자는 "목포에 갈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의원실 논의과정에서 손 의원이 목포를 안내려가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손 의원은 주말에도 지금과 같이 의혹이 제기될 경우 적극 대응, 정면돌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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