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로 前장관, 뉴햄프셔 선거운동…"트럼프 이긴다"

뉴스1 제공 2019.01.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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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리코 방문 뒤 '대선 풍향계' 뉴햄프셔 향해
"민주당 지명 후보는 누구든지 선거에서 이길 것"

줄리안 카스트로 전 주택도시개발부장관. © AFP=뉴스1줄리안 카스트로 전 주택도시개발부장관.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줄리안 카스트로 전 주택도시개발부장관이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의 시작인 뉴햄프셔에서 선거 운동을 벌였다고 가디언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민주당 후보로 지명되면 "선거에서 확실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보통 출사표를 던진 대선 후보들은 경선 초반 판세를 결정하는 '대선 풍향계' 아이오와나 뉴햄프셔로 직행하는 반면 카스트로 후보는 대선 투표권이 없는 푸에르토리코로 가장 먼저 향했었다.



그는 이날 뉴햄프셔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나는 모든 미국민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하고 싶어서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 우리가 지난 2년간 어떤 위기에 직면했었다면 그건 우리가 이를 믿지 않는 정부를 가졌다는 말"이라며 "당신이 어떤 모습인지, 어떤 믿음을 가졌고 이 나라에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에 기반해 누가 기회를 얻고 얻지 못할지 고르고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스트로 후보는 2일간의 짧은 뉴햄프셔 방문에서 집회를 열지 않고 단 한 번의 공개행사를 진행했다. 가디언은 이러한 카스트로 후보의 비전통적인 선거 유세 방식이 '정치 스타'로 가득찬 민주당 경선에서 그의 인지도를 높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스트로 후보는 "내 비전은 21세기 미국을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하고 건강하고 공정하고 번영하는 국가로 만들 것"이라며 "대통령이 된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현 행정부가 전 세계에서 촉발한 손상된 관계를 복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중간선거에서 쟁점으로 꺼냈던 캐러밴(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에 대해서도 미국이 새로운 동맹을 건설해야 한다면서 '중미 국가 국민들이 고국에서 안전하다고 느낀다면 미 남부 국경으로의 이주민 유입도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스트로 후보는 민주당 후보로 지명되면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나는 2020년 민주당 후보로 지명되는 사람은 그 누구든지 간에 선거에서 이길 거라고 믿는다. 왜냐하면 미국은 더 잘할 수 있는데도 현 대통령은 그렇지 못하다고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래서 나는 만약 내가 지명된다면 2020년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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