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일렉트로룩스와 주방 '풀패키지' 상품 만든다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19.01.1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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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룩스 한샘 전용 부엌상품 공급…한샘 "3년 내 판매 비중 50%로 확대"

한샘디자인파크 목동점을 방문한 일렉트로룩스 경영진 일행이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부터 김덕신 한샘 전무, 엔텍 관계자, 요시하루 우에하라 한국·일본 통합총괄 사장, 다니엘 알러 아시아퍼시픽 중동지역 CEO, 크레이그 메케른 동아시아 지역총괄 사장 /사진제공=엔텍한샘디자인파크 목동점을 방문한 일렉트로룩스 경영진 일행이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부터 김덕신 한샘 전무, 엔텍 관계자, 요시하루 우에하라 한국·일본 통합총괄 사장, 다니엘 알러 아시아퍼시픽 중동지역 CEO, 크레이그 메케른 동아시아 지역총괄 사장 /사진제공=엔텍


종합 인테리어기업 한샘 (54,800원 ▲1,100 +2.05%)이 유럽 최대 가전회사인 일렉트로룩스와 손잡고 부엌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한샘은 올해부터 일렉트로룩스에서 전용 부엌 제품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상반기 중 한샘의 '키친바흐'와 '유로' 시리즈에 들어가는 레인지후드 2종과 쿡탑(전기레인지) 4종 신제품을 내놓는다.



두 회사의 이번 협업은 '엔텍'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엔텍은 레인지후드와 가스기기, 욕실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빌트인 가전전문기업이다. 한샘의 협력사이면서 일렉트로룩스의 한국 총판과 국내 생산을 맡고 있다.

한샘은 일렉트로룩스의 부엌 가전 판매를 위해 직영점 등 전국 판매 인프라를 제공한다. 일렉트로룩스는 한샘 부엌에 맞춘 전용 상품을 개발·공급한다. 이후 전기오븐과 식기세척기 등 주방 가전으로 제품군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특히 3년내 부엌 상품 중 일렉트로룩스 패키지 비중을 5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한샘은 이번 협업으로 디자인 통일성부터 주방기기 간 연동성까지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조리를 위해 쿡탑을 켰을 때 자동으로 레인지후드가 작동하고, 음식에 따라 동작 강도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식이다. 디자인과 기능도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와 주방환경에 맞도록 최적화했다는 설명이다. 쿡탑에는 '터치 슬라이드' 방식의 화력 제어 시스템이, 후드에는 연기 흡입력을 강화한 '듀얼팬모드 모터'가 장착된다. 두 회사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자동화 시스템도 추가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일렉트로룩스의 다니엘 알러 아시아퍼시픽 중동지역 최고경영자(CEO)는 한샘 디자인파크 목동점을 둘러보고 "한샘은 품질과 디자인, 서비스, 시공 등 모든 면에서 유럽 가구회사에 뒤지지 않는 최고의 파트너"라며 "한국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부합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렉트로룩스는 전 세계 150개국 이상에서 매년 6000만개 이상의 제품을 판매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약 15조2000억원이다. 일렉트로룩스 외에도 아에게, 자누시, 유레카, 프리지데어, 몰텐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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