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의 '셧다운'(일시 폐쇄) 이슈와 더불어 '노딜 브렉시트'(영국이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EU를 탈퇴하는 것) 우려가 여전히 변수로 자리잡고 있지만 '무역분쟁'과 '통화긴축'이라는 두 개의 대형 글로벌 리스크 요인에 대한 우려가 일부 수그러들었다.
물론, 글로벌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는 중국의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와 수출이 동반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여전히 안갯 속이다. 다만, 이 덕분에 미·중 무역협상 진척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은 외려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조성됐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지금과 같은 환경에선 국내외 주식시장의 기술적 반등과 맞물려 저평가 메리트와 통화 가치 안정 기대감이 공존하는 신흥국 주가지수에 먼저 손이 갈 수밖에 없다"며 "미국뿐 아니라 여타 선진국 국채도 계속 주시해 볼 만한 대상"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다소 과열됐던 미 국채의 되돌림이 전개되고 있지만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의지가 한풀 꺾인 만큼 온건한 정책 스탠스로의 변경 가능성이 ECB(유럽중앙은행)와 BOJ(일본중앙은행)로 이전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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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브렉시트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유로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ECB에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미 국채로 한정하기 보다 유럽 및 일본 등으로도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있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