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나홀로 매수'에도 2100 올라선 코스피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19.01.1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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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코스피·코스닥 이틀 연속 상승…코스닥은 690선 확실히 다져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기관의 매도 공세에도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외국인, 코스닥은 개인이 각각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떠받쳤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92포인트(0.43%) 오른 2106.10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2100선을 회복한 건 지난해 12월5일 이후 40여일 만이다. 코스닥도 2.99포인트(0.43%) 상승한 693.3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피와 코스닥은 오전 한 때 하락 전환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내 상승 반전하는 뚝심을 발휘했다.

◇나홀로 산 외국인…코스피 2100선 올라서=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9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870억원, 기관은 185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61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81억원 순매수로 전체 180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10억원, 기관은 837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355억원을 순매도했다.

상승한 업종이 하락한 업종보다 많았다. 코스피200 금융 레버리지(3.14%), 코스피200 건설 레버리지(2.68%)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비금속광물도 2%대 상승했다. 증권, 철강금속, 의료정밀, 종이목재 등도 1%대 올랐다. 반면 의약품,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등은 약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화학 (370,500원 ▼8,000 -2.11%)(2.81%)과 포스코(POSCO (386,500원 ▼3,500 -0.90%) 2.73%)가 각각 2%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시총 1~3위인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0.85%),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1.25%), 현대차 (235,000원 ▲4,000 +1.73%)(0.78%)도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781,000원 ▼9,000 -1.14%)(-1.24%),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2.65%) 등 바이오주는 약세였다. 한국전력 (20,150원 ▼250 -1.23%), 네이버(NAVER (182,400원 ▲1,700 +0.94%)), SK텔레콤 (50,100원 ▼600 -1.18%)도 하락했다.

이밖에 2차 북미정상회담 기대감에 대북 관련주가 강세였다. 도화엔지니어링 (7,500원 0.00%), 한국종합기술 (5,280원 ▼110 -2.04%), 신원 (1,282원 ▼2 -0.16%), 남광토건 (6,050원 0.00%) 등이 거래소 상승률 상위에 올랐다.

삼성출판사 (17,620원 ▼480 -2.65%)는 동요 ‘아기상어’ 영어버전이 2주 연속 빌보드 차트 ‘핫 100’ 순위에 오르며 일주일만에 또 다시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반면 에넥스 (482원 0.00%), 한샘 (48,450원 ▲850 +1.79%), 삼양패키징 (16,950원 ▲100 +0.59%) 등은 4~5%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507개 종목이 상승했다. 328개 종목은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개인이 떠받친 코스닥, 690선 다졌다=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4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6억원, 145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기계장비, 출판, 컴퓨터서비스 등이 2%대 올랐다. 정보기기, 방송서비스, 건설, 비금속 등도 1%대 상승했다. 반면 유통, 오락문화 등은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의 희비는 엇갈렸다. 메디톡스 (130,200원 ▼2,300 -1.74%)가 2% 넘게 올랐고 CJ ENM (73,700원 0.00%), 바이로메드 (4,475원 ▲65 +1.47%), 포스코켐텍 (253,500원 ▼5,000 -1.93%)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신라젠 (4,445원 ▼65 -1.44%), 에이치엘비 (100,000원 ▲2,700 +2.77%), 스튜디오드래곤 (40,500원 ▼350 -0.86%), 펄어비스 (28,550원 ▲850 +3.07%), 코오롱티슈진 (10,630원 ▼120 -1.12%) 등은 하락했다.

모건스탠리 자회사가 최대주주에 올랐다는 소식에 비츠로시스 (477원 ▼13 -2.65%)가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철도 등 인프라주인 유신 (26,450원 ▼700 -2.58%)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7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762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422개 종목은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6원 내린 1120.1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200지수선물은 1.30포인트 오른 271.23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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