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네트웍스, 동아ST와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 치료제 개발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01.16 14:30
글자크기

상반기 임상2상 추진, 송재관 서울아산병원 교수팀이 임상 진행

16일 동아ST, 티와이바이오, 티와이레드가 특허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 이후 (왼쪽부터)티와이바이오 최성대 대표, 동아ST 엄대식 회장, 티와이레드 이훈모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6일 동아ST, 티와이바이오, 티와이레드가 특허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 이후 (왼쪽부터)티와이바이오 최성대 대표, 동아ST 엄대식 회장, 티와이레드 이훈모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네트웍스는 16일 자회사 티와이바이오가 동아에스티(이하 동아ST)와 함께 티와이레드를 설립해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CAVD) 치료제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티와이바이오가 자회사 티와이레드를 설립하고 동아ST가 티와이레드에 지분투자를 진행하게 된다.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이란 대동맥판막이 노화현상의 일환으로 석회화가 진행되어 판막이 좁아지게 돼 심장에서 전신으로 혈액이 이동하는 첫 단계에서부터 장애가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이에 따라 심장은 대동맥으로 혈액을 뿜어내기 위하여 과다한 압력부하를 받게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심장이 지쳐서 호흡곤란, 흉통,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현재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약제는 없으며, 인공판막 교체나 판막이 달린 스텐트를 기존의 심장판막이 위치하고 있던 부위에 심는 등의 시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양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번에 설립한 티와이레드는 DPP-4 억제제를 대동맥판막협착증에 적용하는 용도특허를 서울아산병원과 울산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기술 이전 받았으며, 그와 동시에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에 한정된 에보글립틴의 물질특허 전용실시권을 동아ST로부터 이전 받아 치료제 개발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티와이레드는 향후 송재관 교수의 주도하에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동아ST는 개발 및 임상시험 실무를, 동양네트웍스의 자회사인 티와이바이오는 운영 및 사업화를 각각 담당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최성대 티와이바이오 대표 "에보글립틴은 이미 시판되고 있는 약물이므로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없어 임상 1상을 생략하고 바로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서울아산병원 및 동아ST와 함께 최고수준의 특허 기술과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 2019년 상반기 중으로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송재관 교수팀은 미국심장학회 권위 학술지 써큘레이션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대동맥판막협착증의 발병기전을 밝히고 이를 기반으로 내과적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