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웨이모' 포니닷ai,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출시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19.01.1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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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출시해 서비스중, 현재는 무료… 연말까지 차량 20대→100대 확대 계획

포니닷ai 차량/사진=포니닷ai 홈페이지포니닷ai 차량/사진=포니닷ai 홈페이지


중국의 웨이모로 평가받는 스타트업 포니닷ai(Pony.ai)가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15일 CNBC에 따르면 포니닷ai가 지난달 말 자율주행 택시 앱을 출시해 서비스 중이다. 포니닷ai는 알파벳(구글 모기업) 산하의 자율주행차 부문인 웨이모에 필적할 만한 중국 내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으로 여겨진다.

현재 포니닷ai가 내놓은 이 서비스는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있는 난사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우버 서비스를 이용할 때처럼 앱을 통해 택시를 부르면 이용자를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데, 목적지는 아직 회사가 지정해 놓은 특정 관공서나 주거 지역으로 한정돼 있다. 현재 회사의 종업원과 일부 VIP 고객들이 서비스를 이용중이며 가격은 무료이다.



포니닷ai는 중국과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고 기업가치가 1조원에 달한다. 차량은 스스로 만들지 않고 BYD와 GAC와 같은 중국 내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협업한다.

제임스 펭 포니닷ai 대표이사는 무료로 서비스를 하는 것에 대해 "우리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며 "더 많은 데이터의 축적을 통해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축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펭 대표는 현재 20대에 달하는 택시 숫자를 올해 안으로 100대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인 자동차 개발은 중국 베이징의 '메이드인차이나(Made in China) 2015' 계획의 핵심이다. 스타트업뿐 아니라 바이두와 디디추싱 같은 대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와 같은 몇몇 도시들이 자율주행 차량을 시험할 수 있도록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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