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반짝하던 미세먼지 테마주, 한겨울에도 급상승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9.01.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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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미세먼지 마스크, 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 관련주가 강세를 이어갔다.



최근들어 봄철 한때가 아닌 연중 내내 미세먼지가 나타나면서 관련 제품 수요가 급증, 관련 주가가 반짝 상승이 아닌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마스크·공기청정기 관련주 상승세 =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세먼지 마스크 생산업체인 모나리자 (3,160원 ▲10 +0.32%)는 전 거래일 대비 3.84% 오른 378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오전만해도 미세먼지가 극심하다는 보도에 장 초반 10% 넘게 상승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차익 거래로 결국 3%대로 마감했다.

미세먼지 관련주는 일반적으로 이슈가 된 당일 반짝 급등했다가 하락하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 맑은 날을 보기가 손에 꼽히는 만큼 미세먼지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나리자 역시 최근 이달 들어서만 4.5% 가량 상승했다.

이날 역시 모나리자는 오전만해도 10%대까지 급등했다가 3%대로 마감했지만 상승 흐름은 여전했다.


이 외에 나노 (1,025원 0.00%)(1.36%) 웰크론 (2,785원 0.00%)(1.62%) 오공 (3,025원 ▲35 +1.17%)(1.79%) 크린앤사이언스 (6,380원 ▼200 -3.04%)(1.11%) 케이엠 (4,255원 ▼55 -1.28%)(1.42%) 등은 1%대 올랐다.

미세먼지 마스크 업체는 물론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주도 상승세다.

공기청정기주인 위닉스 (8,930원 ▼10 -0.11%)는 전일대비 1.62% 오른 1만5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다른 미세먼지 수혜종목 '한국가스공사' = 마스크나 공기청정기 외에도 미세먼지 수혜 종목으로 꼽히는 업종이 바로 유틸리티주다.

그 중에서도 한국가스공사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요 증대로 수혜종목을 떠오른다. 석탄보다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이 적게 발생해 LNG 발전이 석탄·원자력발전의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정부가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을 위해 수소경제를 3대 투자분야로 선정하면서 많은 기업들 역시 투자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가스공사는 수소 경제에 대응하기 위해 수소유통센터를 신설, 지역별 수소가격 편차를 줄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1년간 약 7%가량 상승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수소경제 확대, 해외 신규 자원개발(2019년 프렐류드 FLNG·2022년 모잠비크 코랄 FLNG)의 안정적 성장, 국제유가 반등, 배당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에서 매수 매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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