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반짝하던 미세먼지 테마주, 한겨울에도 급상승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9.01.1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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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포인트]미세먼지· 공기청정기 외 다른 종목은?

고농도 미세먼지로 이틀째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 인근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chmt@고농도 미세먼지로 이틀째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 인근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chmt@


최근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미세먼지 마스크, 공기청정기 등 관련주가 상승세다. 일반적으로 미세먼지 관련주는 봄 황사철이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때만 반짝 오름세를 보여왔는데 최근 연중 내내 미세먼지가 나타나면서 관련 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마스크·공기청정기 관련주 상승세 = 14일 오전 11시50분 현재 미세먼지 마스크 생산업체인 모나리자 (3,665원 ▲420 +12.94%)는 전 거래일 대비 6.58% 오른 3885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미세먼지가 극심하다는 보도에 장 초반에는 10%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



미세먼지 관련주는 일반적으로 미세먼지가 심한 당일 반짝 급등했다가 다시 하락하는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맑은 날을 보기가 손에 꼽힐 정도인 만큼 미세먼지 관련주는 소폭이나마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모나리자 역시 최근 이달 들어서만 4.5% 가량 상승했다.

나노 (1,025원 0.00%)는 2.26%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웰크론(2.1%)과 오공(2.09%) 등도 2%대 오름세다. 크린앤사이언스 (6,100원 ▼140 -2.24%)(1.11%) 케이엠 (4,305원 ▲25 +0.58%) (1.13%) 등은 1%대 올랐다.



미세먼지 마스크 업체는 물론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주도 상승세다. 공기청정기주인 위닉스 (9,000원 ▲90 +1.01%)는 전일대비 1.62% 오른 1만5650원을 기록하고 있다.

◇또 다른 미세먼지 수혜종목 '한국가스공사' = 마스크나 공기청정기 외에도 미세먼지 수혜 종목으로 꼽히는 업종이 바로 유틸리티주다.

그 중에서도 한국가스공사 (26,850원 ▲300 +1.13%)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요 증대로 수혜종목을 떠오른다.


석탄보다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이 적게 발생해 LNG 발전이 석탄·원자력발전의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정부가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을 위해 수소경제를 3대 투자분야로 선정하면서 많은 기업들 역시 투자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가스공사는 수소 경제에 대응하기 위해 수소유통센터를 신설, 지역별 수소가격 편차를 줄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 (26,850원 ▲300 +1.13%)는 최근 1년간 약 7%가량 상승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수소경제 확대, 해외 신규 자원개발(2019년 Prelude FLNG, 2022년 모잠비크 Coral FLNG)의 안정적 성장, 국제유가 반등, 배당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에서 매수 매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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