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에이테크, 일본 코스모스사와 10억엔 투자협약 체결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허남이 기자 2019.01.14 16:17
글자크기
알앤에이테크(대표 오현택)는 일본 코스모스(株式会社 コスモスエンタープライズ) 사와 10억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와이어임베디드 인레이 방식 RAIN RFID  기술을 응용한 알엔에이테크 전자여권/사진제공=알엔에이테크 와이어임베디드 인레이 방식 RAIN RFID 기술을 응용한 알엔에이테크 전자여권/사진제공=알엔에이테크


일본 코스모스사는 알앤에이테크에 10억엔(한화 약103억원)을 투자하고 알앤에이테크 주식 200만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주식회사 알앤에이테크는 청년 사업가 오현택씨가 2015년 10월 창업한 벤처기업이다. 알앤에이테크는 RFID의 핵심인 인레이를 와이어임베디드 방식의 기술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와이어임베디드 인레이 방식은 기존의 애칭방식 인레이의 단점을 대폭 보완한 기술이다. 홈을 파서 표면에 와이어를 심는 방법으로 내구성이 강하다.



기존 애칭방식은 라미네이션을 할 때 안테나가 끊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와이어임베디드 인레이 방식은 이러한 불량률을 최소화 하였다. 크기는 작으면서도 효율성은 높이고, 생산 단가 또한 많이 낮아져서 최근 시장 수요가 대폭 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밝혔다.

알앤에이테크는 와이어임베디드 인레이 방식 기술을 응용하여 가장 어려운 분야인 전자여권 해외 수출시장에 진출하여 2017년 중동 국가에 전자여권 100만권을 국내 최초로 수출하는 데 성공하였으며, 현재 전자여권 200만권을 추가 발주받아 납품하고 있다.

국내에는 삼성전자에 NFC카드, 콤비카드, 더미안테나, 전자여권용 인레이 등을 수차례 납품하고 있다. 현재 태국· 이탈리아· 필리핀· 베트남 등 다양한 글로벌 국가와 전자여권 및 ID카드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세계 유명 브랜드인 소매 의류산업 전반에 RAIN RFID 기술의 채택이 빠르게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시장 조사에 따르면 올해 85억 개의 패시브 RAIN RFID 태그가 의류 품목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RAIN RFID 얼라이언스는 세계 유수의 많은 소매업체들이 재고 관리를 개선하기 위해 GS1과 ISO 표준에 근거한 패시브 UHF RFID 기술을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7-Eleven, Zara, Burberry, C&A, Decathlon, H&M, La Chapelle, lululemon, Macy's, Marks &Spencer, Target과 TESCO를 포함한 100개 이상의 소매 업체와 브랜드들이 RAIN RFID 기술을 도입했다. RAIN RFID 얼라이언스의 SteveHalliday는 “소매 재고 관리의 복잡한 특성과 오늘날 전 채널 소매 접근법의 필요성은 소매점들이 RAIN RFID 기술의 모든 이점을 활용할 수 있는 완벽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며 "RAIN RFID를 구축하는 소매 업체들은 재고 정확도가 최대 98%, 재고 부족량이 50%나 감소한 덕분에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자여권을 도입한 나라는 108여 개국이며 70~80여 개국이 전자여권을 도입할 예정이다. 국내를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ID카드(전자신분증)를 도입하고 있는데 이 시장 또한 전자여권 시장보다 몇 배 큰 시장이다. 많은 회사들이 물류, 재고관리 등에 RFID테그를 도입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시행되는 반려동물용 내장용 RFID칩, 가방 지갑 등 명품에도 RFID테그를 도입하면 짝퉁방지, 도난방지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오현택 알앤에이테크 대표는 "향후 대규모 시장이 형성되는 것을 대비해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갖추고 미리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