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의 이강인. / 사진=발렌시아 제공
이강인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바야돌리드와 경기를 마친 뒤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정말 감사하다. 이 곳 메스테야에서 열정적인 응원을 보여준 홈팬들 앞에서 데뷔전을 치러 자랑스럽다"며 "우리는 좋은 경기를 보여줬고 승리할 자격이 있었으나 아쉽게 승리하지 못했다. 하지만 승리는 곧 찾아올 것이고, 우리는 앞으로도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메스타야에서 1군 선수들과 함께 뛴 모든 경기가 특별했다"며 "이번 리그 데뷔전도 마찬가지다. 그라운드 위에서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좋은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이날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20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 바야돌리드와 경기에서 후반 42분 교체 투입돼 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포함해 약 6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그는 부드러운 볼 터치와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였으나 공격 포인트를 쌓기에는 아쉽게 시간이 많지 않았다. 발렌시아는 1-1로 비겼다.
이강인은 또 2003년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2006년 이호진(라싱 산탄데르), 2012년 박주영(셀타 비고), 2013년 김영규(알메이라)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5번째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한 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