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분쟁 완화에 글로벌 펀드 환호…中펀드 반등 개시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19.01.1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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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동향]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3.53%…中레버리지펀드 약진

국내외 주식형펀드가 반등에 나섰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주요국 증시가 상승한 영향이다. 이에 따른 수혜가 가장 큰 국가는 단연 중국이었다. 중국 주식시장이 반등에 나서자 지수 상승을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은 한주간 11%를 웃도는 수익률을 냈다.

/자료=펀드스퀘어/자료=펀드스퀘어


13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주(1월4일~11일)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은 3.53%로 집계됐다. 지난주(-2.21%) 대비 한주만에 상승 반전한 것이다.



주식형펀드 내 유형별로는 섹터주식(3.95%)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들 대부분은 IT 및 바이오 헬스케어에 투자하는 펀드다. 중소형주식(3.17%), 일반주식(3.22%), 배당주식(2.71%) 등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액티브펀드 상품별로는 '신한BNPPETF스마트레버리지목표전환형8(주식-파생재간접)(C-A1)'의 한주간 수익률이 6.17%로 가장 높았다. 이 펀드는 투자 자산의 60% 수준 이상을 국내 주식 관련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해 시장 성과를 추종한다. 지수 하락시 코스피200지수 선물을 저가 매수해 반등 시 추가 수익을 노리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한국투자중소성장1(주식)(A)'(5.46%),'ABLBest중소형[자](주식)C1'(4.59%) 등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의 성과도 돋보였다.

같은 기간 국내 채권형펀드 수익률은 평균 0.07%를 기록, 전주(0.05%) 대비 수익률이 소폭 상승했다. 국공채권(0.07%) 및 회사채권(0.09%), 일반채권(0.08%), 기타채권(0.06%) 등 전 유형에서 양의 수익률을 냈다.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3.58% 로 전주(0.47%)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러시아주식(4.96%), 브라질주식(4.65%), 중국주식(4.90%), 미국주식(3.21%) 등이 반등에 나서면서다. 반면 인도주식(-0.28%)는 저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자료=한국펀드평가/자료=한국펀드평가
해외 주식형 개별 상품에서는 중국 주식형펀드의 약진이 돋보였다.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자](주식-파생재간접)C-A'의 한주간 수익률은 11.53%에 달했다.

'미래에셋차이나H레버리지1.5(주식-파생재간접)C-A'(8.37%), '맥쿼리차이나Bull1.5배[자](주식-파생)C-A'(8.12%), '한화차이나H스피드업1.5배[자](주식-파생)C-A'(7.80%), '하이중국4차산업[자]1(주식)C-A'(7.47%) 등도 시장 평균 수익률을 웃돌았다.

시장 전문가는 이번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승인안 투표 등을 앞둔 만큼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제한된 상승 흐름을 예측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외국인이 순매수했으나 아직 본격적인 순매수가 시작됐다고 판단하기 이르다"며 코스피의 2000선이 경계가 되는 것은 맞지만 이번 주는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박스권 흐름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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