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검사 부활 앞두고 윤석헌이 뽑은 금감원 '저격수들'](https://thumb.mt.co.kr/06/2019/01/2019011302303846388_1.jpg/dims/optimize/)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취임한 윤 원장은 지난 10일 취임 후 8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국·실장 인사를 했다. 윤 원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혀 누가 검사국장으로 올지가 금융권 관심사로 떠올랐다.
윤 원장은 일반은행검사국장에 이근우 국장을 투입했다. 일반은행검사국은 외국계·지방·특수은행 등을 제외한 대형 은행을 담당하기 때문에 금감원 검사국 중에서도 가장 비중 있는 부서다. 지난 1년간 핀테크지원실을 이끈 이 국장은 실무자 때부터 대형 시중은행 검사를 많이 해 잔뼈가 굵다.
올해 종합검사 1순위로 삼성생명이 지목되면서 생명보험검사국장이 누가 될 지도 관심사였다. 금감원 보험권역 국장의 ‘꽃’으로 불리는 생보검사국장에는 박상욱 국장이 호출됐다. 그는 직전에 경남지원장으로 지방에 내려가 있었다.
박 국장은 삼성생명과 인연(?)이 깊다. 2014년 금감원이 삼성생명의 금리연동형 보장성보험(이율이원화상품)과 관련해 특별검사를 했을 때 박 국장이 실무를 담당한 팀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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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감사원까지 보증수수료 문제를 지적했고 금감원도 특별검사라는 ‘칼’을 빼들었으나 결과적으로 직접 제재를 하지 못했다. 이를 두고 금감원 내부에서 격론이 오가는 등 ‘내홍’이 깊었다는 후문이다. 박 국장은 보험상품 담당 보험감리국에서 총괄팀장도 지낸 전문가로, 즉시연금 사태와 관련해 비중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국·실장으로 승진하면서 금융투자검사국장을 맡게 된 황성윤 국장은 금융투자검사국과 자산운용검사국 등에서 수년간 실무를 맡아와 검사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저축은행검사국장과 손해보험검사국장을 각각 진두지휘할 박상춘 국장, 박성기 국장도 해당 업권 전문가로 ‘저격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