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문가들은 셧다운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경제성장률 하락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소비자물가지수(CPI) 하락이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여지를 확대함으로써 증시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목소리도 커졌다.
S&P500지수는 0.38포인트(0.01%) 내린 2596.26으로 장을 끝냈다. 헬스(0.33%), 필수소비재업종(0.3%) 등은 올랐지만, 에너지(-0.63%), 유틸리티(-0.44%) 등을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4.59포인트(0.21%) 떨어진 6971.48로 마감했다.
노동부는 이날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이후 9개월만에 첫 하락이다. 전년대비로는 1.9% 상승했다. 2017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전녀대비 상승률이다.
브렌트 슈테 노스웨스턴뮤추얼자산관리 최고투자전략가는 "우리는 경제적 현실과 연결되지 않은 12월 급락에서 벗어났다"며 "오늘 증시 하락은 향후 지속가능한 랠리에 대한 자신감을 흔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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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인플레이션이 2% 이상으로 상승하지 않는다면 시장은 연준이 그들의 친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날 둔화된 CPI는 연준에 파월이 최근 연설에서 밝힌 인내심있는 접근을 취할 수 있는 더많은 이유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드워스 모야 오안다 최고투자전략가는 "증시는 연준 통화정책이 극도의 비둘기파(통화완화) 모드를 보이는 것을 사랑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가는 낮고 통제가능하며, 연준의 인내심을 위한 주요한 촉매제다. 만일 우리가 보다 둔화된 지표를 본다면 우리는 이자율이 떨어지고 주식이 랠리를 계속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