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 간호사 사망사건…"의료진 빼고 조사위 구성"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19.01.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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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사진제공=뉴시스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사진제공=뉴시스


서울의료원이 간호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조사위원회를 꾸리고 대응에 나섰다.

서울의료원 관계자는 "간호사 A씨 사망 사건 직후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망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고인의 동료들을 포함한 의료진은 위원회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는 '병원 사람들은 조문을 오지 말라'는 A씨 유서 중 일부를 공개하며 병원 내 가혹행위 의혹을 제기했다.



노조측은 "신규 간호사를 괴롭히는 '태움'과는 결이 다른 직장 괴롭힘이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의료원은 행정 부원장을 비롯해 감사실장, 변호사, 노무사 등 병원 내부 인사 8명으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렸다. 여기에 외부인사 2명이 추가로 참여한다.



서울의료원 관계자는 "모든 의료진이 충격에 빠져 있다"며 "조사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의료진은 조사위원회에 참여시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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