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 현 수준 코스피 지수는 순환적 경기 둔화기의 저점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분명 경계해야 할 변수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과도한 비관으로 우울감에 빠지기 보다는 변동성을 상수로 두고 상승 확률이 하락 확률 보다 높은 투자 대안 을 찾아가는 대응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과거 주요 주가지수인 미국, 유럽, 일본, 신흥국(아시아 제외), 신흥 아시아, 한국의 평균 20일 변동성이 2%를 초과하고 미국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7%포인트를 넘어가는 국면에서는 상승 확률이 50%를 밑돌기 시작해 최악의 경우 20% 미만으로 떨어졌다.
미국 소비 지출 환경이 견고하다는 점도 주목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미국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3.2%를 기록했고, 12월 레드북(Redbook) 소매 판매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7.9% 상승했는데 역대 최고치"라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지나치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기상황(2008년 이후 코스피 밸류에이션 최소값)과 일반적인 사이클(2008년 이후 코스피 밸류에이션 평균)을 감안해 추정한 코스피 바닥은 각각 1800~1870선과 2010~2040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현 수준의 지수 레벨은 단기적 바닥이란 판단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그는 "1,2월 중에는 낙폭 과대주, 경기 불확실성 속 부각될 수 있는 모멘텀주(인플레이션 부담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 가능한 기업, 신산업 부양정책 수혜 기업 등) 등 개별 주식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