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자율주행 전기차의 미래형 콕핏(Cockpit)을 둥근 코쿤 형태로 제작해 전시했다.
현대차의 'CES 2019' 전시관에서 사람들이 미래 자동차 내부의 '콕핏'을 체험하고 있다./사진=현대차
기아차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R.E.A.D.) 시스템을 이번 CES에서 공개했다. 차량이 탑승자의 표정, 심박수 등을 파악하고 소리·진동·온도 등 오감과 관련된 차량 내 환경을 최적화해주는 첨단 기술이다.
기아차는 MIT 미디어랩 산하 어펙티브 컴퓨팅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AI) 머신 러닝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을 개발했다.
구글은 올해 CES에서 '구글 어시스턴트 라이드'라는 롤러코스터 같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CES 참석자들이 '구글 어시스턴트 라이드'를 타기 위해 줄서서 가는 모습./사진=황시영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공개한 신형 2세대 CLA에 탑재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음성인식 비서 'MBUX'는 복잡한 자연어 음성을 구분·인식할 정도로 진화했다. MBUX는 "배가 고프네. 아시아음식이 좋을 것 같아. 그런데 초밥은 싫어"라고 말하면 적합한 식당을 추천한다. 커플이 "우리 곧 결혼한다"고 말하니 웨딩 음악에 걸맞는 조명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차량 내의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도 화두였다. 현대·기아차는 제네시스 'G80'에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을 탑재하고 'CES 2019'에서 전격 공개했다.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운전자의 시야각에 맞춰 실도로 위에 입체 영상을 내보내고, 정확한 운행 정보를 전달한다. 운전자는 3D 안경을 착용하지 않아도 생생한 홀로그램 영상을 즐길 수 있으며, 증강현실 기술로 이동 방향을 정밀하게 안내받는다.
아우디는 이번 CES에서 디즈니와 협업을 발표했다. 아우디 차량 뒷좌석에 앉은 승객은 가상현실(VR) 안경을 이용해 '마블 어벤저스: 로켓 레스큐 런'을 실제 차량 움직임과 함께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다.
아우디는 자회사 'AEV'를 통해 '홀로라이드'라는 스타트업 회사를 공동 창업했으며, 홀로라이드의 엔터테인먼트 기술을 오픈 플랫폼을 통해 모든자동차 회사와 콘텐츠 개발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인텔은 워너브라더스와의 협업으로 자율주행세계에서 몰입형 엔터테인먼트를 구현할 수 있는 콘셉트카 '인텔 워너브라더스'를 공개했다. 탑승자들은 대형 디스플레이와, 프로젝터, 모바일 디바이스, 감각 피드백, 촉감 피드백 등을 통해 배트맨의 집사인 '알프레드 페니워스'가 안내하는 고담시티에서의 가상 승차 경험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