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부자' 베저스 이혼, 재산분할은?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9.01.10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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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저스 부부, 트위터 통해 "이혼하기로 결정했다...친구로서 공유된 삶 계속" 밝혀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와 부인 매킨지 베저스. /AFPBBNews=뉴스1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와 부인 매킨지 베저스. /AFPBBNews=뉴스1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저스가 결혼 25년 만에 아내 매킨지 베저스와 이혼한다고 발표했다.

베저스 부부는 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오랜 기간 사랑에 대한 탐색과 시험적인 별거 끝에 이혼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는 친구로서 공유된 삶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우리가 서로 만나 결혼한 것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운이 좋았던 일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만일 25년 뒤에 헤어질 것을 알았더라도 우린 결혼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부부로서 함께 정말 멋진 삶을 살았으며 부모로서, 친구로서, 벤처와 프로젝트의 파트너로서, 벤처와 모험을 추구하는 개인으로서 앞으로 멋진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프 베저스와 매킨지 베저스는 헤지펀드에서 만나, 지난 1993년 결혼했다.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킨지는 소설가 출신이다.

제프 베저스와 매킨지 베저스는 지난해 9월 20억 달러 규모의 자선기금인 '데이 원 펀드' 조성을 발표하기도 했다.

베저스는 1994년 시애틀 차고에서 아마존을 설립,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로 성장시켰다. 아마존의 주식 16%를 보유한 베저스는 이날 기준으로 1371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 포브스 선정 세계 부호 순위 1위에 올라있다. 아마존은 최근 애플의 주가급락에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미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다.


제프 베저스와 매킨지 베저스가 재산을 똑같이 분할할 경우 매킨지는 세계 최고의 여성부호가 될 것이라고 미 언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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