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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일째 고공농성' 홍기탁·박준호, 단식도 동참 의사 밝혀

뉴스1 제공 2019.01.0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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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행동 "굴뚝 위 위험한데, 농성자들 우려스럽다" 3일 열린 4차교섭도 결렬…내일 긴급기자회견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열병합발전소 후문 앞에서 75m 굴뚝 위에 올라 고공 농성 중인 파인텍 노동자들을 향해 지지발언을 하고 있다.(정의당 제공) 20187.1.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열병합발전소 후문 앞에서 75m 굴뚝 위에 올라 고공 농성 중인 파인텍 노동자들을 향해 지지발언을 하고 있다.(정의당 제공) 20187.1.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421일째 75m 굴뚝 위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파인텍노조의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이 6일 단식에까지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타플렉스(파인텍) 투쟁승리를 위한 공동행동'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쯤 홍 전 지회장과 박 사무장이 굴뚝 위에서 단식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김소연 공동행동 공동대표는 "홍 전 지회장과 박 사무장이 카카오톡 채팅방을 통해 단식 의사를 알려왔다"며 "굴뚝 위는 추운 데다 전기도 없어 굉장히 위험한데, 농성자들이 단식선언까지 해서 건강이 아주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대표는 "지난 4차 교섭이 사실 거의 결렬이라서 오늘까지 조합원 논의를 진행했었다"며 "오늘 중으로 빨리 추가 회의를 진행한 후 내일 긴급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스타플렉스가 2010년 스타케미칼(구 한국합섬)을 인수한 뒤 2013년 1월 일부 직원을 정리 해고하면서 시작됐다. 차 지회장은 이같은 결정에 반발하며 2014년 5월 스타케미칼 공장 굴뚝에 올라 이듬해 7월까지 408일 동안 고공 농성을 벌였다.

이후 노사가 단협을 체결하기로 합의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그러자 홍 전 지회장과 박 사무장이 2017년 11월12일 다시 굴뚝에 올랐다. 두 사람은 성탄절인 지난 25일로 고공농성 409일째를 맞으며 '세계 최장기간 고공농성' 기록을 달성했다.

이후 차광호 파인텍 지회장을 비롯한 7명이 연대단식 투쟁중이다. 차 지회장은 이날까지 28일째 단식 중이며, 여기에 홍 전 지회장과 박 사무장까지 단식에 동참하겠다고 나섰다.

3일 공동행동은 스타플렉스 측과 4차교섭을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차광호 지회장은 상당히 지친 표정이었다. 그는 "오늘 스타플렉스 (직고용) 외에도, 다른 방안이 있는지 논의를 해봤지만 끝까지 김세권 사장이 책임지려는 부분은 없었다"며 "교섭이 근본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서로가 조금 더 의견을 나눠보면 좋겠다는 부분도 있었다"고 희망적인 태도를 보였다. 다음 교섭일정에 대해서는 "차후 날짜를 잡아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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