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사장 "삼성전자, '뉴 빅스비' 통해 새로운 서비스"

머니투데이 라스베이거스(미국)=이정혁 기자 2019.01.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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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삼성전자 창립 50주년 맞아 미래 사업 비전 제시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김현석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 CE부문장(사장)이 음성인식 AI(인공지능) 플랫폼 '뉴 빅스비'를 통해 신사업을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기술 확보를 위해 전사 차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시너지 효과가 날 것임을 자신했다.

김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9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가 보유한 광범위한 제품군을 인텔리전스 플랫폼 '빅스비'와 연동해 기존에 없던 혁신과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는 더 많은 사람들이 기술의진보를 누릴 수 있도록 기기간 연결성을 넘어 지능화된 서비스 (Intelligence of Thingsfor Everyone)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I 역량 강화를 위해 전 세계 7개 AI R&D(연구·개발)센터는 물론, 삼성넥스트와 삼성전략혁신센터도 모든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사장에 이어 무대에 오른 삼성전자 미국 법인 조셉 스틴지아노 전무는 "진화한 뉴 빅스비를 올해 모바일 제품뿐만 아니라 TV와 가전, 자동차 등에도 탑재시킬 것"이라면서 "전 세계 소비자가 일상 어디에서나 삼성전자의 통합 뉴 빅스비와 함께 편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98형짜리 'QLED 8K'를 처음 공개했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 데이브 다스 상무는 "삼성전자 TV는 단순히 영상을 시청하는 스크린이 아니라 초고화질과 초대형 스크린, AI와 연결성을 통해 소비자에게 궁극적인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하는 디스플레이로 변화하고 있다"고 최근 변화된 TV 트렌드를 제시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기술 담당 상무 비에이 윈스턴도 등장해 "삼성전자의 AI 코덱으로 프라임 비디오 고객들은 8K 콘텐츠를 더욱 생생하게 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양사의 본격적인 협업 가능성을 열어뒀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 존 헤링턴 상무도 냉장고인 '패밀리허브' 신모델을 첫선을 보이며 "이제 빅스비가 우리의 일상에 상당히 깊숙이 들어왔다"며 "주방이나 세탁 공간에서 확실한 AI 비서 역할을 하게 됐다"고 빅스비에 무게를 실어줬다.

삼성전자는 향후 몇 년 안에 각종 디바이스 성능의 크게 향상될 것으로 봤다. 이런 추세가 장기적으로는 클라우드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 미주총괄 짐엘리엇 전무는 "2~3년 안에 더 많은 데이터가 클라우드가 아닌 디바이스 자체(On-Device AI) 처리될 것"이라면서 "삼성전자도 이 같은 트렌드를 대비해 차세대 기기에 활용될 신경망처리장치 (NPU) 기반 AI 칩과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등 6종을 한꺼번에 공개하고 로봇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삼성전자의 로봇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리서치와 종기원을 중심으로 사회적인 요구를 반영한 로봇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면서 "일회성 공개가 아닌 로봇 라인업을 꾸준히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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