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미국 주가급락 영향 점검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2019.01.0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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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 높은 변동성, 필요시 안정화 대책 시행"

/사진=한국은행/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이 4일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어 미국 주가 하락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허진호 부총재보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해 전일 미국 주가와 금리의 큰 폭 하락에 따른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유상대 국제 담당 부총재보, 박종석 통화정책국장, 이승헌 국제국장, 이상형 금융시장국장, 김현기 공보관, 박광석 투자운용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은은 미국 IT기업의 실적둔화 우려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가 예상치보다 큰 폭으로 하회하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지난 2일(현지시간) 2019년 첫 회계분기(2018년 4분기) 매출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여기에 전미공급관리협회(ISM)이 발표하는 12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년 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고 미 증시가 급락핬다.



3일(현지시간) 뉴욕 다오존스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2.83% 급락했다. 나스닥은 3.04% 하락했다.

한은은 다만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원/달러 환율(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및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등 국내 관련 지표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며 필요시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시장안정화 대책을 적기에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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