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회동을 마치고 돌아오는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좌)와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우). /AFPBBNews=뉴스1](https://thumb.mt.co.kr/06/2019/01/2019010318002487165_1.jpg/dims/optimize/)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 4명이 백악관에서 회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경예산 합의 도출에 실패하자 추가 협상을 위해 양당 지도부를 4일 백악관으로 다시 초청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국경장벽 예산과 관계없는 다른 연방 정부기관의 업무를 재개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어리석어 보일 수 있다"고 이유를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민주당과의 장기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지도부와의 비공개 회동에 앞서 열린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셧다운은) 오래 걸릴 수도 있고, 빨리 끝날 수도 있다"며 "셧다운은 필요한 만큼 오래 지속될 것(as long as it takes)"이라고 내다봤다.
미 공화당 내 대표적인 친트럼프계로 알려진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에 굴복하는 것은 현 대통령직의 끝장을 의미하는 것이 될 수 있다"며 "트럼프가 미국민에 국경 안보를 약속한 만큼 이는 아마도 그의 대통령직의 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