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신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정부의 경축특사단으로 파견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일(현지시간) 페르난두 꼴로르 브라질 상원 외교국방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3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해철·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구성된 특사단은 지난 1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에서 개최된 보우소나루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우리 특사단은 2일(현지시간) 에르네스투 아라우주 신임 브라질 외교장관과 면담을 갖고 “가까운 시일 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만나 양국관계 증진을 논의하길 희망한다”는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전해철 의원은 “경제·교육 등 다방면에서 양국간 협력이 중요하다”며 “특히 한-메르코수르(MERCOSUR) 무역협정(TA)의 조기 타결을 위해 브라질이 적극적으로 역할해달라”고 요청했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4개 회원국으로 창설된 관세동맹이다. TA 협상은 지난해 5월 시작돼 9월 우루과이에서 1차 협상이 진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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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우주 장관은 특사단에 “보우소나루 신임 대통령이 브라질 발전에 있어서 한국을 모델국가로 생각한다”며 “양국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특사단은 또 페르난두 꼴로르 브라질 상원 외교국방위원장과 면담했다. 특사단은 이 자리에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등 양국의 주요 현안과 한반도 비핵화, 평화정착을 위한 브라질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꼴로르 위원장은 자신이 메르코수르를 출범시킨 장본인이라고 강조하며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타결을 지지해 나가겠다”고 했다.
특사단은 이번 취임식 참석에 앞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를 방문해 15명의 브라질 동포 및 지상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특사단은 지난 1년간 남북관계의 긍정적 변화 등을 설명하고 이민 55주년을 맞은 동포사회를 격려했다. 또 브라질 내 한류 확산과 동포 정체성 함양을 위한 동포사회의 역할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