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패키징, 원가하향 수혜를 누릴 독과점적 사업자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9.01.0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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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리포트]윤재성·김정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삼양패키징, 원가하향 수혜를 누릴 독과점적 사업자


3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윤재성·김정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작성한 '2019년, 원가하향의 수혜를 누릴 성장시장의 독과점적 사업자'입니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양패키징 (16,950원 ▲100 +0.59%)에 대해 "지난해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칩(PET Chip) 원가 상승이 반영되며 부진했으나 꾸준한 설비투자로 오히려 국내 독점적 경쟁력은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제시했습니다.



윤재성·김정현 연구원은 삼양패키징에 대해 PET 용기 산업의 국내 1위 사업자로 특히 전년 대비 12%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는 아셉틱(Aseptic) 음료 국내 OEM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회사는 PET(페트) 패키징 OEM(주문자제조생산) 사업에서도 국내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영업이익은 8~9%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PET 용기의 최초 원재료인 PX(파라자일렌)의 글로벌 설비규모는 향후 3년간 약 30%가 증설될 전망"이라며 "PX-PTA(테레프탈산) PET CHIP 등 원재료 가격은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삼양패키징은 PET 가격이 안정화된다면 2019년에는 2016~2017년에 기록했던 영업이익률 12~15%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PX 대규모 증설 및 가격안정화에 따른 원가 부담 경감의 대표적인 수혜주"라고 분석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 보기)


삼양패키징은 PET Chip을 외부 구매한 후 고객의 요구에 따라 금형에 넣고 원하는 모양의 PET 용기를 생산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매출부문은 크게 PET 패키징과 아셉틱 음료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매출비중은 PET 패키징이 67%, 아셉틱 음료 부문에 33%이며 이익 비중은 각 50% 수준으로 추정된다.

아셉틱(Aseptic) 방식은 PET 용기에 내용물을 충전하는 방법 중 하나이며 부패·변질 위험이 높은 음료를 충전하는데 사용된다. PET 패키징 사업은 PET병을 공병의 형태로 고객사에 납품하는 반면, 아셉틱 음료 부문은 음료 충전 과정까지 내재화한 사업 모델이다.

135℃의 초고온에서 순간적으로 살균하며 밀폐된 무균 챔버 내에서 내용물을 충전한다. PET 칩 투입량이 적고 용기 변형을 막기 때문에 원가 경쟁력이 높다.

삼양패키징은 아셉틱 OEM 음료 사업에서 시장점유율 100%의 독점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고객사는 △웅진식품 △광동제약 △롯데 △동서식품 △빙그레 등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아셉틱의 전년 대비 올해 시장 성장률은 12%에 달한다. 이는 전체 음료시장 성장률 1%(업계 추정), PET 음료시장 성장률 5%(업계 추정)를 넘어서는 고성장세다.

올해 회사는 아셉틱 PET 설비를 증설할 예정이다. 삼양패키징은 기존 3개 설비(4억5000만병 규모)에 더해 550억원 규모의 1개 설비(1억5000만병 규모, 2019년 4월)를 신규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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