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삼양패키징 (16,950원 ▲100 +0.59%)에 대해 "지난해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칩(PET Chip) 원가 상승이 반영되며 부진했으나 꾸준한 설비투자로 오히려 국내 독점적 경쟁력은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제시했습니다.
회사는 PET(페트) 패키징 OEM(주문자제조생산) 사업에서도 국내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영업이익은 8~9%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어 "삼양패키징은 PET 가격이 안정화된다면 2019년에는 2016~2017년에 기록했던 영업이익률 12~15%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PX 대규모 증설 및 가격안정화에 따른 원가 부담 경감의 대표적인 수혜주"라고 분석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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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패키징은 PET Chip을 외부 구매한 후 고객의 요구에 따라 금형에 넣고 원하는 모양의 PET 용기를 생산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매출부문은 크게 PET 패키징과 아셉틱 음료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매출비중은 PET 패키징이 67%, 아셉틱 음료 부문에 33%이며 이익 비중은 각 50% 수준으로 추정된다.
아셉틱(Aseptic) 방식은 PET 용기에 내용물을 충전하는 방법 중 하나이며 부패·변질 위험이 높은 음료를 충전하는데 사용된다. PET 패키징 사업은 PET병을 공병의 형태로 고객사에 납품하는 반면, 아셉틱 음료 부문은 음료 충전 과정까지 내재화한 사업 모델이다.
135℃의 초고온에서 순간적으로 살균하며 밀폐된 무균 챔버 내에서 내용물을 충전한다. PET 칩 투입량이 적고 용기 변형을 막기 때문에 원가 경쟁력이 높다.
삼양패키징은 아셉틱 OEM 음료 사업에서 시장점유율 100%의 독점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고객사는 △웅진식품 △광동제약 △롯데 △동서식품 △빙그레 등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아셉틱의 전년 대비 올해 시장 성장률은 12%에 달한다. 이는 전체 음료시장 성장률 1%(업계 추정), PET 음료시장 성장률 5%(업계 추정)를 넘어서는 고성장세다.
올해 회사는 아셉틱 PET 설비를 증설할 예정이다. 삼양패키징은 기존 3개 설비(4억5000만병 규모)에 더해 550억원 규모의 1개 설비(1억5000만병 규모, 2019년 4월)를 신규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