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테슬라·화웨이처럼 행동 변화해야"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19.01.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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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영방침 '행동을 바꾸자'로 선정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테슬라·화웨이처럼 행동 변화해야"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은 2일 서울시 마포구 일진그룹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산업간 경계를 무너뜨리며 우리 삶을 빠르게 변화시키는 4차 산업혁명의 거친 파고를 넘기 위해 2019년 경영방침을 '행동을 바꾸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세상의 변화를 빠르게 감지해 움직여야 한다"며 경영방침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직원 모두가 한 뜻으로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면 일진의 미래도 달라질 것"이라며 "남다른 실행력으로 성공적인 혁신의 길을 찾아간다면 과거 50년 동안 일궈낸 성과보다 미래 5년은 더 큰 발전과 성장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행동변화의 사례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주이자 CEO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그는 "머스크 테슬라 CEO는 'LA의 교통체증이 괴로워 터널을 파겠다'는 장난스러운 말을 실천에 옮겼고 그 결과 세계 최초의 초고속 지하터널이 탄생했다"며 "화웨이의 런정페이 회장은 뒤늦게 통신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대도시가 아닌 변두리의 관공서나 작은 기업부터 공략해 작은 성공을 모아 세계 최대의 통신회사로 성장하는 큰 성공을 맛봤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세상은 모두 변하고 있는데 생각과 행동을 바꾸지 않는다면 어떠한 가능성도 열리지 않는다"며 "먼저 움직이고 적극적으로 행동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허 회장은 1968년 일진금속공업사(현 일진전기 (20,450원 ▼250 -1.21%))를 창업한 그룹 창업주로, 지주사인 일진홀딩스 (4,435원 0.00%)와 전기차 2차전지 소재를 주력으로 하는 일진머티리얼즈 (49,950원 ▼1,050 -2.06%)를 비롯해 일진디스플 (1,186원 ▲76 +6.85%)레이, 일진전기, 일진다이아 (13,840원 ▼40 -0.29%), 일진복합소재 등 국내외 40여개 계열사를 거느리는 재계순위 50위권의 중견그룹총수다. 일진그룹은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생각을 바꿔 새로운 100년으로 전진하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도약을 다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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