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기해년 5G 주도권 경쟁…"글로벌 ICT 선도"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19.01.02 15:26
글자크기

이통3사 CEO 2일 신년사서 "5G 시대 주도권잡자" 한목소리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선도하는 강한기업' '일상 변화시키는 세계 최고 5G(5세대 이동통신) 혁신 주도'



기해년(己亥年) 이동통신업계 키워드는 단연 5G다. 지난해 12월 5G 전파를 첫 송출한 데 이어 오는 3월 5G 스마트폰 상용화를 앞두고 5G 시대 주도권을 잡기위한 통신업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통신3사 CEO(최고경영자)들은 2일 신년사에서 5G를 기반으로 AI(인공지능)와 VR(가상현실) 등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빠른 변화에 대응해 혁신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2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2019 SK ICT Family Vision Concert’ 신년회에서 5G 시대를 선도하자는 새해 목표를 밝혔다./사진제공=SK텔레콤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2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2019 SK ICT Family Vision Concert’ 신년회에서 5G 시대를 선도하자는 새해 목표를 밝혔다./사진제공=SK텔레콤


이통3사는 5G 주도권을 잡겠다는 공통된 목표를 내놨다. 박정호 SK텔레콤 (50,700원 0.00%) 사장은 이날 SK브로드밴드와 SK플래닛 등 SK ICT(정보통신기술) 관계사가 함께한 신년회에서 "올해는 5G와 AI를 중심으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과감한 변화로 글로벌 ICT 생태계를 선도하는 강한 기업이 되자"고 주문했다.



박 사장은 "모든 것이 연결되는 5G 시대는 국경과 영역 구분이 없는 글로벌 경쟁 시대로 변화 속도와 경쟁이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며 "기존 성공방식으론 성장할 수 없고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전혀 다른 업종과도 겨루기 위해 '강한 SK텔레콤'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SK텔레콤 관계사를 비롯 국내외 선두 ICT 기업들과의 협력을 주문하며 'ICT 새판짜기'를 주도하자고 당부했다. SK텔레콤은 IPTV(인터넷TV)뿐아니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5G 시대 킬러 서비스로 자리잡을 수 있게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융합보안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AI와 VR을 활용해 새로운 쇼핑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했다.

KT 황창규 회장이 2019년 KT그룹 신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TKT 황창규 회장이 2019년 KT그룹 신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T
황창규 KT (34,250원 ▼200 -0.58%)회장도 신년사에서 5G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완전한 변화를 이루고 압도적 1등 기업을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KT가 가진 5G 역량과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점유율 1등을 달성, 초기부터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AI와 빅데이터, 블록체인, KT-MEG(에너지), 기가 아이즈(보안) 등 미래 플랫폼과 스카이십 등 재난안전 플랫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5G에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을 더한 '지능형 네트워크'와 에너지, 보안 등 KT 플랫폼 역량을 융합하면 글로벌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9,510원 ▼30 -0.31%)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전통적 통신사업 관점에서 벗어나 5G 혁신을 주도하자는 의지를 다졌다. 하 부회장은 "5G 네트워크는 세계 최고 수준이 되도록 역량을 발휘하고 5G 서비스는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만들어 고객 일상에 변화를 일으키자"고 주문했다.

하 부회장은 혁신 주도를 위한 다섯 가지 과제를 발표했다. 다섯 가지 과제는 △유·무선 사업 근본적 경쟁력 강화 △5G 성공적 투자와 상용화로 통신 산업 변화와 혁신 주도 △홈 IoT(사물인터넷)와 AI(인공지능) 사업 성공 △품질·안전·보안의 철저한 관리 △창의와 활력 넘치는 화합적인 조직문화와 노경문화 조성 등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