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확산하고 있는 故 임세원 교수 추모 그림./ 사진=문준 늘봄재활병원 원장
임 교수는 우울증, 불안장애와 관련된 연구를 꾸준히 해왔다. 학술논문 100여편을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했다. 2016년에는 자신의 우울증 극복기를 담은 저서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를 펴냈다.
임 교수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보고 듣고 말하기' 개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임 교수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44분쯤 정신과 진료 상담 중 박모씨(30)에게 흉기로 수차례 찔려 숨졌다.
박씨는 진료 도중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해 놀라서 도망치다가 복도에서 넘어진 임 교수의 가슴 부위를 수차례 찌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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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에 찔린 임 교수는 곧장 응급실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오후 7시30분쯤 숨졌다. 간호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박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임 교수의 사망 사실이 알려지며 각계에서는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임 교수의 죽음에 "그 자신이 우울증의 고통을 경험한 치유자로서, 본인에게는 한없이 엄격하면서 질환으로 고통받는 많은 이들을 돌보고 치료하고 그들의 회복을 함께 기뻐했던 훌륭한 의사이자 치유자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