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장관, 새해 첫날 부산신항 방문 "산업정책 사령탑 되겠다"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2019.01.0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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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 여건 녹록치 않아…통상현안 적극 대응·수출활력 강화에 역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일 오전 새해 첫 현장방문으로 국내 최대의 수출관문인 부산신항을 방문해 수출물류 상황을 점검했다./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일 오전 새해 첫 현장방문으로 국내 최대의 수출관문인 부산신항을 방문해 수출물류 상황을 점검했다./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새해 첫날 부산신항을 찾아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활력 강화에 역점을 두고 '산업정책의 사령탑' 역할을 본격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 장관은 1일 오전 부산신항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방문은 수출물류 상황을 점검하고, 휴일에도 근무중인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부산신항은 전국 컨테이너 물동량의 75%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의 수출관문이다.



성 장관은 이날 발표된 지난해 수출 실적과 관련 "우리 수출은 1964년 1억달러를 기록한 이래 지난해 역사상 최초로 6000억불을 돌파했다"며 "이는 우리 제품의 품질과 기업의 기술·경쟁력이 선진 수준에 다가섰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수출은 전년대비 5.5% 증가한 6054억7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1948년 첫 수출 실적이 기록된 이래 70년 만에 최대치다.



이어 성 장관은 "반도체 이외에 전기차·2차전지 등 신산업과 화장품·의약품 등 소비재로 품목이 다변화 되고, 지역도 미·중에 편중되지 않고 신흥시장에서도 선전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올해 수출 전망에 대해선 "미·중 통상분쟁, 세계경기 둔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우리 수출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수출 하방 리스크에 대응해 2년 연속 수출 6000억불을 달성할 수 있도록 통상현안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활력 강화에 역점을 두고 '산업정책의 사령탑' 역할을 본격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수출투자활력 촉진단'을 신설해 민·관이 함께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수출마케팅 지원의 60%를 상반기에 집중 투입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성 장관은 "어려움을 겪는 차부품·조선기자재 기업들이 수출을 통해 일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글로벌 공급망 진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미래차, 선박개조·수리·친환경 등 신규시장 진입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무역금융 지원도 대폭 강화해 중소·중견 수출기업의 리스크 경감과 어려워진 경영여건 개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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