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갑 회장 "중견기업, 상장기업 신규 일자리 절반 이상 창출"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18.12.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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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집단의 정치적 편견, 이념의 독선이 국가 쇠락시켜"

강호갑 회장 "중견기업, 상장기업 신규 일자리 절반 이상 창출"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6월 기준으로 1년 동안 상장기업이 만든 신규 일자리의 절반 이상이 중견기업에서 나왔다"며 "우리의 노력이 빚어낸 소중한 결실"이라고 자평했다.

강 회장은 "중견기업은 전체 기업의 0.1%에 불과하지만 힘겨운 경제상황 아래서도 총 매출의 15%, 수출의 17%, 고용의 6%를 감당하고 있다"며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바이오ㆍ헬스, 항공ㆍ드론 등 분야의 수출를 주도하고 있다"고 회원사의 공로를 치하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싸우는동안 우리 경제는 움츠러들었고,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급격한 노동정책 변화는 기업의 활력을 크게 잠식하고 있다"면서도 "성과로 책임지는 것이 기업가정신이다. 다시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강 회장은 2019년 기해년을 대한민국 재도약을 원년으로 삼고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해 2월 정부가 발표한‘중견기업 혁신 방안’과 연말‘제조업 활력회복 및 혁신전략’등 중견기업 육성 정책이 확대되고 있다"며 "정부도 기업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한 만큼 중견련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 회장은 신년사에서 '역사가 기억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역사를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며 "인간의 기본적 욕구 충족과 선량한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한 자유시장경제의 보호와 육성이 생존과 번영의 열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정 집단의 정치적인 편견과 의도, 폐쇄적인 이념의 독선과 과장된 아집이 국민생활을 피폐하게 만들고 국가를 쇠락시키거나 폐망하게 만든 사례는 무수히 많다"며 "하이에크는 이를 국민을 노예의 길로 끌고 가는 것이라고 개탄했다"고 인용했다.


이어 그는 "누구도 인정하지 않는다면 역사가 기억할 것"이라며 "혁신적인 의미를 창출하기 위한 모두의 의지와 신념, 용기가 피어날 때 우리가 당당할 수 있는 운명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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