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 음식문화축제 행사 안내 웹사이트/사진=머니투데이
이번 행사에 참여한 박성기 우리술대표(한국막걸리수출협의회장)는 26일 "머니투데이 보도 직후 김 대사가 전화를 걸어와 '행사에서 와인을 제공한 것과 관련 미안하다. 일부 외국 대사가 와인을 찾아 제공한 것이지만 생각이 짧았고 유감스럽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10회 한베 음식문화축제 VIP 리셉션에서 막걸리와 막걸리에 어울리는 음식들이 차려진 가운데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에서 와인과 와인 잔을 제공해 논란이 됐다.
박 대표는 "일본의 경우 해외공관 주최행사에서는 반드시 자국 사케로 먼저 건배한 뒤 다른 술을 마신다"면서 "반면 우리는 막걸리협회가 공식 후원하는 행사에서도 배척당하고 있어 참담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도 외국 정상과 식사자리에서 우리 전통주로 건배하는데 대외 공관들은 전혀 바뀐 게 없다"면서 "이 사건을 계기로 조만간 막걸리협회 차원에서 외교부 장관에게 건의해 대외 공관들이 우리 전통주를 외면하는 관행을 바꾸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