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거래량 부풀리기' 검찰 발표에 업비트내 가상자산 하락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8.12.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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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로고 / 사진제공=두나무업비트 로고 / 사진제공=두나무


검찰이 업비트가 가장매매와 허수주문을 통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량 부풀리기를 했다고 발표하면서 비트코인 등 업비트내 가상자산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21일 오후 4시 현재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37% 하락한 44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만해도 상승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빗썸에서는 전날보다 6.39% 상승한 44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때보다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업비트에서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



코빗에서도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6.57% 상승한 44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원에서는 전날보다 2.30% 낮은 44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업비트보다는 높게 거래되고 있다.

그동안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 가격이 높았지만 이날은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 가격이 가장 낮았다.

이는 검찰이 업비트가 4조2000억원 상당의 가장매매와 254조5000억원 상당의 허수주문을 내는 등 가상자산 거래량 부풀리기 등 가상자산 거래가 성황을 이루고 있는 것처럼 투자자를 속였다고 발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검찰 발표와 같은 취지의 가장매매나 허수주문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지만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일부 허수주문을 인정했고 오픈 초기에 마케팅 목적으로 일부 자전거래를 한 사실도 인정했다.

특히 사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했지만 오픈일인 10월24일부터 12월14일까지 자건거래량이 4조2671억원에 달하면서 투자자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두나무는 "이번 사건은 거래사이트 오픈 초기에 발생한 일부 거래에 관한 것일 뿐 현재 업비트 거래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히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믿지 못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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