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태우 '비리 제보·골프 접대' KT임원 소환 조사

머니투데이 송민경 (변호사) 기자 2018.12.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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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사진=뉴스1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검찰 수사관)에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의 비위를 제보하고 함께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받는 KT 임원이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았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정병하)는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과 함께 골프를 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의 비위를 제보했다는 의혹을 받는 KT 임원 A씨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A씨는 과기정통부 공무원이 IT관련 협회의 인사와 재정에 부당하게 관여하는 등 ‘갑질’을 했다고 김 수사관에게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수사관은 이 제보를 토대로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을 독대하고 과기정통부 감사관실 5급 채용에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검 감찰본부는 김 수사관에게 A씨가 비위를 제보하게 된 경위와 KT 퇴직자를 IT 관련 협회에 취업시키려 비위를 제보했다는 의혹에 대해 함께 조사할 전망이다.



A씨가 김 수사관에 골프 접대를 했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이다. 앞서 대검 감찰본부는 지난 18일 두 사람이 함께 골프를 친 골프장을 압수수색하고 그들의 지난 골프 일정에 대해 들여다 보고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9일 청와대가 김 수사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1부(김남우 부장검사)에 배당한 바 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20일 김 수사관이 서울중앙지검에 근무하고 있다며 수원지검으로 사건을 이송하라고 지시, 수원지검으로 사건이 재배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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